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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김제, 송가면옥 함흥냉면

정재준 2019. 5. 2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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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골제에 아이와 함께 놀러갔다가 냉면 맛집이라길래 송가면옥에 다녀왔다.

벽골제에서 그리 멀지 않았다 10분 미만으로 운전했던 것 같다.주차장은 따로 없어서 근처 골목길에 주차했다.

물냉면 두 개와 만두를 시켰다. 냉면은 7천원, 만두는 6천원

 

 

 

 

 

나는 고기집에서 흔히 주는 새콤달콤한 맛과 물어보지도 않고 다대기를 한 숟갈 푹 퍼서 넣어주는 걸 싫어하는데

이 곳의 물냉면은 과한 맛이 아니어서 좋았다. 흔히 보는 냉면보다 육수의 색이 진한 갈색이었다. 요리에 대해 잘 알지 못해서 설명을 자세히 못하겠는데 육수도 그렇고 고명도 그렇고 단순하면서도 맛있게, 마치 꼭 필요한 것만 잘 정리하여 모아놓은 듯한 맛이었다. 면도 아주 쫄깃했다.

 

 

 

 

 

아무래도 냉면만 먹기에는 양이 부족할 것 같아서 만두도 함께 시켰다. 보통 고기만두 또는 김치만두 처럼 어떤 만두인지 설명이 있을 법도 한데 그런 거 없이 그냥 접시 만두이다. 한 입 먹어보니 고기와 부추 위주로 단순하게 구성된 소에서 담백한 맛이 느껴졌다. 복잡한 재료를 사용하거나 강하게 간을 하지 않고 단순한 재료로 좋은 맛을 내는 게 이 식당의 강점인 것 같다. 간이 별로 안되어있어서 18개월된 딸에게도 먹였더니 엄청 잘 먹는다. 더 달라고 입을 쫙쫙 벌린다.

 

맛집이라고 해서 찾아가면 맛이 없고 과장된 소문과 홍보여서 다시는 가지 말아야지 생각할 때가 많은데

송가면옥은 괜찮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한 가지 단점은 직원들이 불친절하다는 것. 아무래도 동네 장사를 해서 그런지 보통은 오자마자 메뉴 안보고 시키는 모양이었다. 그래도 우리는 일부러 검색해서 처음 왔는데 들어갈 때부터 응대하는 직원도 없었고 방에 들어가니 벽에 붙어있는 메뉴도 없고 메뉴판을 따로 주지도 않아서 두리번 거렸는데 직원이 손에 든 주문서를 보여주며 시키라고 했다. 주문서를 우리에게 준 것도 아니고 서서 자기 손에 들고 잘 보이지도 않게 이거 보라고 할 때부터 좀 불쾌했고 음식을 가져다 줄 때도 좋은 느낌은 아니었다. 그래도 음식맛이 기분을 살려줬다.

 

다른 사람에게 추천? YES

재방문의사? YES

불친절한 직원은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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